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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에그마요 샌드위치, 쫄면, 김밥, 대만콘치즈감자 피자

by 짜라투 2023. 3. 27.

어제 먹다가 하나 남은 써브웨이 에그마요 샌드위치, 주말인 오늘 아침이다.

30cm를 반으로 잘라서 두 개를 잘 못 알아듣고 30cm를 두 개로 사와서 샌두위치 4개를 사온 것이다. 그래도 이래저래 먹고나서 하나 정도가 남았다. 그것을 냉장고에 넣어놓았던 것이다. 그것을 다음 날인 오늘 아침에 먹을 생각을 하니 아침으로는 왠지 양이 많은 것 같았다. 못먹고 있다가 조금 후에 일어난 아이와 나눠먹기로 했다. 전자레인지에 한 1분정도 돌렸는데 아보카도를 추가해서 그런지 빵이 딱딱하지 않고 아주 촉촉하다. 아주 나에게는 안성맞춤이 되어있던 것이다. 그렇게 아침은 샌드위치를 먹고 맥심믹스 커피로 마무리하고는 조금 있다보니 그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은 밖에 다녀오면서 김밥을 사온다고 하길래 늘 먹던대로 야채김밥을 선택했다. 아이는 유부김밥,  그리고 거기에 국수골목에서 쫄면을 사온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국수골목 어느 식당에서 사온다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식당이름이 국수골목이라는 것이다. 쫄면은 국수골목이 맛있다고 거기서 사고 김밥은 또 다른 김밥집에 들러서 사온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김밥과 쫄면을 사서 식탁에 펼쳐놓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김밥이 맛이 별로였다. 쫄면은 야채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는데 김밥은 별 맛이 나질 않았다. 다음엔 다른 김밥집에서 시키자고 하면서 그렇게 점심을 마무리했다.

 

점심을 먹다가 나온 말이 걷는 것에 관한 것이다. 아내가 갑자기 걷기에 대한 영상을 검색해서 틀어보더니 자신은 걸을때 장단지가 아프다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신발을 신고 나간적이 있는데 자신도 아팠다고 걷는 자세가 아니고 신발때문이라고 신발을 잘못 샀다고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전부터 저 신발에 문제를 제기 했는데 본인은 신발은 편하다고 하면서 계속 걸을때 다리가 아프다는 이상한 말을 하는것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아이가 말하는때로 포인트를 짚어서 따라했다.

"그래 신발이 문제야 내가 말했잖아!"

아이가 이어서 운동화를 신어야한다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도 따라했다.

"그래 운동화!"

그것을 보고 있던 아이가 말리는 시누이 같다고 하는데 왠지 겸연쩍었다.

어쨌든 신발이 문제라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마무리했다.

 

그런데 그릇을 싱크대에 옮기면서 걷기영상을 따라서 아주 진지하게 걷는 연습을 하는데 오히려 더 이상하게 걷는 것이 더 않 좋을 것처럼 보였다. 영상의 설명을 너무 과하게 따라하는 것인지 뒤꿈치를 아주 바닥에 꽂을 것처럼 걷는 것이다. 나와 아이는 그냥 원래 걷던대로 걷는게 낫게다고 잔소리를 해댔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미장원에 다녀온다고 하면서 미장원에 가면 저녁 먹을때나 온다면서 피자를 사온다는 것이다. 요즘 도미노피자 대만콘치즈감자에 꽂혀있어서 그걸 사오라고 했다. 미장원에 갔다가 걷기운동까지 하고 오는 중에 피자집에 들러 방문포장으로 사왔는데 이상하게 오히려 더 비싸게 준것 같다는 것이다. 대만콘치즈감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세트도 없고 방문포장 할인도 없다고 한다. 그냥 대만콘치즈감자만 먹는다면 뭐 그러려니 할테지만 스파게티도 먹고싶어서 사고 코울슬로까지 샀더니 3만원 정도 된다는데 정확한 가격은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내 느낌에도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다.

이전에 배민으로 배달시켰을때는 메뉴에는 대만콘치즈감자만 팔지는 않았지만 스파게티와 콜라 세트 메뉴가 있고 거기에 할인쿠폰이 있어서 그걸로 조금 저렴하게 먹었었다. 그런데 오히려 방문해서 포장하는게 더 비싼 느낌인 것이다. 사실 따져보면 그렇게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왠지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따져볼 생각은 하지 않고는, 이런~! 그럼 배민으로 포장주문해서 쿠폰을 사용할 것 그랬다고 말했더니 그럴까 하다가 그냥 사왔다고 그랬다. 아이는 홈페이지 가입해서 사먹자는 말도 했다. 거기서도 할인해준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가족이 둘러앉아서 사온 것은 남김없이 다 먹었다. 오늘따라 더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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