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엄마가 알고 있다.
엄마에게 물어봐라!
전반부에서 현실 중간중간에 주인공의 상상이 약간 어색하게 전개되는데 그런것들에 그렇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뻔한것 같기도하고 유치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뒤로 갈수록 재미있어지면서 끝에는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 한장의 사진으로 감탄을 주는 영화입니다. 그 한장의 사진이 이 영화를 관통하며 우리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주인공이 일은 잘하지만 약간 찌질하고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상상에만 빠져 있는데 그런 모습이 현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이 영화를 끌어가는 힘이됩니다. 주인공의 삶의 에너지가 됩니다. 그렇게 살면서 부딪치면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이 영화를 여러번 보게 만듭니다. 다시 볼때는 앞부분의 어색함도 귀엽게 느껴지고 배우들의 연기 보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됩니다. 재미있는 토크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내용이 좋은영화,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재미를 찾게 되는 영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월터가 바다에 빠졌을때 물 위로 지느러미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를 건져내려는 선장이 돌고래라며 친해지라고 했다가 이빨을 드러내며 월터를 잡아먹으려고하자 놀라서는 "친해지면 안돼~! 싸워! 싸워!"하는 장면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아름다운것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
"어쩔땐 사진을 찍지않고 그냥 보고 있고 싶다."
사진작가 숀을 만나서 듣게 되는 이런 말들과
"당신이 가지고 있잖아!"
사진을 잃어버린줄 알고 찾아헤매는 월터에게 사진을 달라며 화를 내는 상사가 월터에게 한 말인데 왠지 중의적인 표현같다는 생각듭니다. 해답은 나에게 있다는...
"그렇게 못돼게 굴필요는 없잖아요."
월터가 사진을 찾고 나서 상사에게 한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잡지의 표지 사진을 보는 장면과 주인공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마지막 장면등 계속 보면서 정드는 영화네요.
제일 처음엔 쓴 두 줄 문장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게 될거에요.
※ 위 내용은 기억으로만 쓴 글이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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