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온다는 기상예보는 들었지만 창문을 열고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추웠다.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추운 것이다. 점점 그 강도 심해지면서 부들부들 떨리더니 머리가 무겁고 골이 흔들기 까지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파에 문을 열어놔서 몸살감기 인가보다 했다.
그래도 모르니까 자가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해봤더니 음성이 나온 것이다.
다행이다 그냥 몸살감기인가 보다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어지럽고 머리가 흔들리는 증세는 계속 있고 춥고 떨림 증세도 계속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기침과 코, 가레가 이어졌다.
이삼일 후엔가 다시 검사를 해봤더니 코로나 양성이 나온것이다. 빨갛게 두 줄이 나온것이다.
이런...!
물론 안전을 위해서 코로나 음성이 나왔을때도 계속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양성이 확인된 후로는 더 확실하게 마스크를 하고 화장실을 쓰고 나올때마다 소독약을 뿌리며 생활해야했다.
밥 먹을때 항상 따로 먹고 수건도 따로 쓰고 귀찮은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되도록 열심히 지키도록 노력했다.
일주일이 지나자 점점 회복되면서 몸이 떨린다든지 골이 흔들린다든지 하는 증세는 사라졌다.
다시 자가키트로 검사해봤을때 음성이 나왔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가끔 기침이 있는 편이고 코와 가레는 계속 되었다.
그런데 밥맛을 음미하며 먹는 편은 아닌데 음식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것도 코로나 후유증인가?
설사를 하고 더 심한 후유증을 앓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거에 비하면 간단한 것이었다.
일주일이면 금방지나가는 것 같아도 어려웠던 건 기침과 마스크를 늘 쓰고 있어야 하는것과 다른 사람과 모든걸 따로해야 하는 것 그 외엔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갔다.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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